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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호건, 2024년 대선출마 시사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2024년 대선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도 밝혔다.     2일 의회 매체 더 힐(The Hill) 등에 따르면, 호건 전 주지사는 라디오방송 ‘휴 휴잇 쇼’에 출연해 “2024년 대선 출마를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지명자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내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공화당 후보는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장섰던 2018년 중간선거와 2020년 대선,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부진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더 넓은 국민층에 호소하고, 부동층을 확보할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아졌다는 의견도 밝혔다.     ‘합리적 중도’로 꼽히는 공화당 소속의 호건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그는 2004년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한 이후 ‘한국 사위’란 별명을 얻었고, 평소에도 한국과의 우호 협력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재선에 성공한 호건 전 주지사는 올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당시 현지 주민 여론조사에서 77%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대선출마 한국 대선출마 시사 한국 사위 대통령 재임시절

2023-02-02

[J네트워크] 한국 사위와 코리아타운

미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40번 국도는 메릴랜드주 엘리콧 시티를 관통한다. 그 길 양쪽으로 한인 업소 170곳이 터 잡은 지역이 얼마 전 한글날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됐다. 몇 안 되는 주 정부 공인 사례다. 전통 한옥 양식을 재현한 조형물도 설치됐다. 한인 사회 도약을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이다.   메릴랜드 주지사는 한국 사위로 널리 알려진 래리 호건이다. 한인 첫 퍼스트레이디인 유미 호건 여사가 코리아타운 건립위원회 명예 위원장을 맡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개장 행사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 덕분에 흥미진진한 날을 맞게 됐다”며 호건 여사에게 공을 돌렸다.   민주당 아성에서 역경을 딛고 재선한 호건 주지사는 2024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경선 주자로 꼽힌다. 그는 거침없는 트럼프 비판론자다.     올해 초 의회 폭동 사태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 촉구했다. 이후 공화당이 반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의원총회 의장을 축출하려 하자 “당이 트럼프 시절 최악의 4년을 보내더니 내부 총질 부대가 됐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호건 주지사는 대선보다는 내년 중간선거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결심이 서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오든 안 나오든 포기는 없을 것”(폴리티코 인터뷰)이라며, 도전 의지는 감추지 않았다.     지지자들은 비영리단체 ‘미국 연합’을 결성해 극단과 분열을 끝낼 초당적·상식적 지도자를 뽑을 때라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현실의 벽은 높고 견고하다. 주지사 직무수행 지지도는 임기 후반임에도 60~70%로 고공행진 중이지만, 공화당 차기 주자 선호도에선 1% 언저리다(에셜론 인사이츠 조사). 반트럼프 행보로 인지도를 높인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이나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 보수 가치의 회복을 내세운 경쟁 후보군을 압도해야 이변의 여지는 생긴다.   3년이나 남은 미 대선은 이례적으로 조기에 달궈지고 있다. 아프간 철수 대혼란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휘청거린 틈을 트럼프 진영이 파고들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이어 대중 집회를 열어 지지층을 재결집하고 있다. 공화당원의 82%가 호감을 표하고, 67%는 대선 재도전을 지지했다(모닝컨설트 조사).     판세는 상원의원의 3분 1, 하원 전체가 바뀌는 중간선거에서 보다 구체화할 것이다. 누구의 영향력이 더 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코리아타운 축사를 이어가던 호건 주지사는 한국어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국 사위라는 게 자랑스럽다고도 했다. 환호와 박수가 잇따랐다. 코로나로 가뜩이나 침체했던 한인 상가엔 모처럼 기대와 활기가 감돌았다.   임종주 / 워싱턴 총국장

2021-10-19

“호갠 주지사 쾌유를 기원합니다”

메릴랜드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영 목사)는 암(악성 림프종) 투병 사실을 공개하고 지난 주말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한 래리 호갠 주지사의 건강과 쾌유를 기원하는 특별 기도회를 열었다.   교협은 29일 버턴스빌에 있는 새소망교회(안인권 목사)에서 메릴랜드 내 목회자와 단체장,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기도회를 열고 호갠 주지사의 쾌유를 기원했다. 최근 논란이 된 동성 결혼법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베다니 장로교회 김영진 목사는 ‘주는 나의 도움 건지시는 자’라는 설교 제목을 통해 “한인 동포들의 정성 어린 기도와 사랑으로 호갠 주지사가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갠 주지사가 암을 이겨내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미국을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별 기도회에서 목회자와 참석자들은 ▷호갠 주지사의 쾌유를 위해(김범수 목사) ▷대한민국과 미국을 위해(김대영 목사) ▷가정 회복을 위해(이치원 목사) ▷볼티모어와 네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유종영 목사) ▷한인 동포사회와 2세를 위해(윤희문 목사) 각각 합심 기도를 이어갔다.   최영 목사는 “한인 교회의 간구와 기도로 호갠 주지사가 치유와 병 고침을 받고 메릴랜드와 미국을 위해 일하는 모습으로 일어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협은 이날 특별 기도회 참석자들이 방명록에 남긴 쾌유 기원 메시지를 주지사실로 보내는 등 한인 커뮤니티의 마음을 전달하기로 했다.   허태준 기자  

2015-06-30

호갠 주지사 암 치료 가능성 커졌다…림프종 3기로 최종 진단

암(악성 림프종 ) 투병 중인 메릴랜드 래리 호갠 주지사의 암 진행 상태는 제3기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호갠 주지사는 이번주 초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이후 정밀 골수 검사를 벌인 결과 의사로부터 제3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암 진행 상태가 제3기인 만큼 치유 가능성은 그만큼 더 커졌다고 말했다.   호갠 주지사는 애초 발표에서 제3기를 넘어서 4기로 접어드는 등 빠르게 온몸으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었다. 호갠 주지사는 빠르면 다음 주 초 4일간의 항암치료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사실 대변인은 항암치료를 시작하지만, 의식이 없는 마취 상태가 아니므로 행정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지사에게 비상 권한을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 투병 극복과 쾌유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한인 교회협의회(회장 최영 목사)도 호갠 주지사의 성공적인 항암 치료와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특별 기도회를 연다.   최영 목사는 29일(월) 오전 10시 버턴스빌에 있는 새소망 기도회(안인권 목사)에서 특별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목회자와 교인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교회협의회 전 교회에서 주일 예배 때 교인들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을 공고하고, 쾌유를 위한 중보기도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301-956-0691 ▷주소: 15121 McKnew Rd, Burtonsville, MD 20866(새소망 교회)   허태준 기자     

2015-06-27

래리 호갠 주지사 암 투병 소식에 쾌유 기원 메시지 잇따라

메릴랜드 래리 호갠 주지사가 ‘악성 림프종’으로 암 투병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호갠 주지사의 건강과 쾌유, 회복을 기원하는 각계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기자회견에서 남편의 뒤를 지킨 유미 호갠 여사는 본지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남편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강하고, 하나님께서 꼭 치료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이 일을 계기로 (남편을)단단하게 만들어서 더 큰 지도력을 주시리라 믿으며,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마음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미 여사는 남편이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인 교계에서도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미 각계에서도 정파를 떠나 호갠 주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마이클 부시 주 하원 의장은 “암과 싸우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불굴의 의지와 강인함을 갖춘 만큼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주 상원 마이클 밀러 의장은 “오랜 기간 호갠과 친구였다. 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에 슬프지만 이제 치유와 회복을 시작한다. 메릴랜드 상원과 모든 메릴랜드 인들이 호갠 가족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테리 매컬리프 주지사는 슬픈 소식이지만 호갠 주지사가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위로와 쾌유의 말을 전했다. 바버라 미컬스키 연방 상원도 모든 메릴랜드 주민들과 함께 호갠 주지사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허태준 기자      

2015-06-24

암 투병 중인 호갠 주지사 18주간 집중 항암 치료

메릴랜드 래리 호갠 주지사가 22일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가운데 앞으로 18주간 집중적인 항암 치료를 받게 된다.   호갠 주지사는 이날 3주에 한 번씩 화학 요법 치료를 비롯해 총 18주간에 걸쳐 집중 치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호갠 주지사의 악성 림프종은 전형적인 유형이며 3~4기 단계로 온몸에 퍼져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완치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갠 주지사도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제한적이지만 주지사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보이드 루더포드 부지사가 뒤에 든든하게 있다며 행정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더포드 부지사의 역할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루더포드 부지사는 메릴랜드 역사상 세 번째 흑인 부지사다.   메릴랜드 헌법은 임시 상황을 포함해 주지사실의 권력 이동을 규정하고 있다. 주지사가 문서를 통해 업무 대행을 밝히는 경우와 주지사가 의사소통을 할 수 없게 된 경우, 부지사가 주지사 임무를 대행하게 된다.   호갠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항암 치료 기간 동안 루더포드 부지사가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를 나온 루더포드 부지사는 이후 USC 법대를 졸업했다. 조시 W. 부시 행정부 행정부 시절 연방 총무청과 농무부 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허태준 기자

2015-06-24

래리 호갠 MD 주지사 임파선 암 진단…항암 치료한다

지난 1월 주지사에 취임한 메릴랜드 래리 호갠 주지사가 암 투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갠 주지사는 22일 애나폴리스 주 청사에서 유미 호갠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암 진단을 받았고, 매우 공격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갠 주지사의 암은 ‘악성 림프종’(비호지킨 림프종, 일명 임파선 암)으로 제3기에서 제4기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 등 아시안 3개국 순방 전 면도를 하다 목에서 골프공만 한 덩어리를 발견했지만, 당시 통증이 없었다”며 “후에 더 많은 덩어리를 발견하고 MRI 촬영 등을 한 결과 몸 전체로 퍼져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호갠 주지사는 의료진과의 상의 끝에 항암 치료를 받기로 했으며, 의료진도 수술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청천벽력 같은 일에도 그는 유머를 잃지 않았다. 그는 수술 성공 가능성은 작년 선거에서 맞붙은 앤서니 브라운 후보를 이기는 것보다 더 크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호갠 주지사는 가족들의 든든한 후원이 있기에 암 치료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더 나은 메릴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 암연구소는 비호지킨 림프종은 진단 후 5년 내 생존 가능성이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의 2%가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갠 주지사의 암 진단 소식에 주요 정치인들을 비롯해 한인 사회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암 투병을 이기고 일어설 것을 믿는다”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허태준 기자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   악성림프종은 몸의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림프계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체로 북미, 유럽, 호주 등에서 흔히 발생하는 암이다.   악성림프종은 면역계 내에 있는 림프구 자체가 암세포로 바뀌어 무한 증식하면서 림프절이 붓게 된다. 특히 목 부위나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 있는 림프절이 잘 붓는다.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지속되고, 식은땀이 나며, 최근 6개월간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면 악성림프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2015-06-23

호갠 주지사에 공들인 아베 총리

메릴랜드 래리 호갠 주지사가 일본과 경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C)를 체결했다.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일본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주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메릴랜드가 두 번째다.   통상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호갠 주지사는 4일 순방 마지막 국가인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 양 지역 간 경제교류협력을 다짐했다.   호갠 주지사는 메릴랜드 루스비에 있는 도미니언 코브 LNG 프로젝트, 볼티모어와 워싱턴을 비롯해 이후 뉴욕을 연결하는 초고속 열차, 이른바 초전도자기공명열차(SCMaglev) 사업에 일본이 참여하는 경제협력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메릴랜드의 강점인 바이오 생명공학과 무역, 투자, 교육 분야 교류 협력도 합의했다.   호갠 주지사는 “메릴랜드와 일본의 교류는 서로 상생하는 윈윈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 내 일본 기업은 한국 기업의 두 배가 넘는 40여 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인 아내를 둔 호갠 주지사와 면담 일정을 잡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공을 들였다고 주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호갠 주지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취임 후 처음으로 11일 박 12일간의 일정으로 통상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아시안 순방 일정 중 절반을 한국에 머물렀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청와대의 외면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다.   메릴랜드와 한국은 미국 내 다른 어느 지역보다 가깝다. 운전면허를 서로 인정한 미국 내 첫 번째 주,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때 50개 주 주지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메릴랜드 주지사가 이를 지지하는 등 한국에 대한 메릴랜드의 애정은 각별하다.   허태준 기자    

2015-06-05

청와대, 호갠 주지사 예방 요청 거절 논란

메릴랜드 래리 호갠 주지사가 한양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통상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 중인 호갠 주지사는 30일 한·미 양국 경제 교류와 우호 증진에 기여한 점과 문화 다양성 확대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호갠 주지사는 “메릴랜드 주지사로서 향후 한국과의 강력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메릴랜드는 비즈니스에 문을 활짝 열었다”며 “주지사로서 일자리 창출과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우선 과제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릴랜드대 왈라스 노 총장은 이날 한양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술, 학생 교류 활동을 협력하기로 했다.   통상 사절단으로 함께 참여한 UMB(총장 제이 펄만)는 아주대학교와 약학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 내에서 경제계와 정치계, 교육계 인사들과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한 호갠 주지사는 5박 6일간의 한국 일정을 마치고 1일 중국으로 출발한다.   한편 호갠 주지사는 방한 일정 막판까지 청와대 예방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청와대 측에서 주 정부의 예방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거절 이유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일개 미국 주지사를 만나는 것이 격에 떨어진다는 주장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와 지난해 테리 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가 한국 방문 때 청와대를 방문, 대통령을 각각 만난 적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래리 호갠 주지사 일행은 한국에 이어 1일부터 중국과 일본을 각각 방문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허태준 기자     

2015-06-01

호갠 여사 “광산 장면서 가장 많이 울어”

메릴랜드 주 의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 영화(국제시장)가 상영된 지난 4일,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갠 여사는 옅은 녹색의 개량 한복을 입고 참전 용사 등 손님들을 맞이했다.   손님들과 일일이 악수와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환하게 웃는 유미 여사의 표정에는 흥분과 설렘도 가득했다. 볼티모어 사태 수습으로 일정이 바쁜 호갠 주지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영화가 끝난 후 눈이 붉어진 유미 여사는 “많은 장면 중에서 독일 광산 장면이 나올 때 가장 많이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속 그 분(덕수)처럼 이들이 나라(한국)를 키웠다”면서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1세들도 (덕수처럼) 힘든 상황을 참고 견디며, 절약하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이민 1세대 한인들의 삶과 너무나 비슷해 공감이 간다고 설명했다. 유미 여사는 “1세대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참전 용사들이 희생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없다. 은혜를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티모어 폭동사태 수습을 위해 영화 중반부 자리를 뜬 호갠 주지사를 대신해 호갠 여사는 “주지사님은 전쟁이 한국을 남과 북으로 갈라놓은 현실에서 가슴 아파했다”고 귀띔했다.   영화 상영 전 호갠 주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많은 나라가 참전 용사들의 고마움을 잊고 살지만, 한국은 결코 고마움을 잊지 않는 나라”라고 말했다. 특히 “이 영화는 너무나 슬픈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서 눈이 촉촉하지 않은 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호갠 주지사는 취임 후 공식 해외 순방의 첫 일정으로 오는 26일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을 순방하는 호갠 주지사 등 방한 사절단은 한국 방문 중 청와대 예방을 비롯해 경제 단체들과 잇달아 만나 물적, 인적 자원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국적 항공기가 볼티모어 국제공항(BWI)에 취항할 수 있도록 아시아나 등과도 긴밀한 논의를 벌일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태준 기자

2015-05-06

호갠 주지사 “볼티모어 재건 위해 최선”

볼티모어 폭동이 일어난 지 한 주가 지난 4일 메릴랜드 주 상원에서는 영화 국제시장 상영회가 열렸다. 이러한 바쁜 상황에서도 호갠 주지사는 이날 상영회에 참석해 참전노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볼티모어 폭동으로 피해를 본 한인 업소가 100여 곳에 달한다고 한다. 총 200곳이 피해를 봤다고 하는데 그중에 절반가량이 한인 업소”라며 “부인인 유미 호갠이 한국 단체장들과 회의를 여는 등 열심히 나서고 있다. 나도 도시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영화 상영회 전에 볼티모어 현장을 방문했다. 한인들의 피해와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피부로 느껴졌다”며 “사태가 잠잠해졌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공관 차원의 지원은 어렵지만 호갠 주지사도 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갠 주지사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볼티모어 폭동이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갠 주지사는 볼티모어 폭동 사건이 터지자마자 주 정부 내각을 임시로 볼티모어로 이동시키고 47년 만에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등 신속한 결정을 내려 호평을 받고 있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

2015-05-05

폭동 대처, 호갠 주지사 ‘호평’ 스테파니 시장 ‘치명상’

프레디 그레이 사망으로 들불처럼 번진 볼티모어 폭동사태. 긴박한 위기와 미국 내 이목이 볼티모어로 모두 쏠린 상황에서 이를 수습하는 리더의 역할은 극명하게 갈렸다. 래리 호갠(사진) 메릴랜드 주지사와 스테파니 롤링스-블레이크(사진) 시장이다.   볼티모어 사태로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은 쪽은 바로 스테파니 시장이다. 사태의 중심지에서 불안 상황을 극복해야 할 그가 폭동이후 적절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폭동 사태로 번진 그레이 장례식이 있던 27일, 스테파니 시장은 평화 시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녀는 시위를 표현의 자유로 간주하고, 더 나아가서 “우리는 시위대가 원한다면 파괴할 수 있는 공간을 주겠다”고 폭력 사태를 부추기는 부적절한 발언도 일삼았다. 결국 장례식 후 약탈과 방화 등 폭력 사태가 시내 전역으로 번지는 도화선에 불을 댕긴 셈이다. 스테파니 시장은 이후 시위 사태의 전면에서 사라졌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민주당 내 떠오르던 샛별인 스테파니 시장이 이번 사건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더 큰 야망은 아마 여기에서 끝났다(over)”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위급한 상황에서 비상사태 선포와 47년 만에 주 방위군 투입 등 신속한 결정을 내린 공화당 래리 호갠 주지사는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취임 100일도 안 된 상황에서 애나폴리스 주 정부 내각을 임시로 볼티모어로 이동시키는 과감한 결정을 단행했다. 단연 돋보이는 행동으로 시장이 앞장서야 할 상황에서 주지사가 시내 전역을 누볐다.   특히 작년 선거에서 그가 볼티모어 시에서 얻은 표는 고작 20%에 불과하지만 이에 괘념치 않고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을 만났다. 사태 수습과 볼티모어 재건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하며 위기 속에 강력한 리더십을 선보였다. 호갠 주지사는 민감한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논란을 만들지 않았다. 일부 주민은 “당신은 남자 중의 남자다. 다음 선거에 투표하겠다”는 신뢰를 직접적으로 표출했다.   스테파니 시장은 당장 다음 선거가 걱정이다. 횡령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고 시장직을 사퇴했던 쉴라 딕슨 전 시장이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스테파니는 당시 딕슨 전 시장의 잔여 임기를 물려받았다. 그레이 사태로 보폭을 넓히는 딕슨 전 시장은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시를 운영하려면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며 현 시장의 행보를 에둘러 비판하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허태준 기자      

2015-05-04

래리·유미 호갠 MD주지사 부부 인터뷰

한국 사위인 메릴랜드 래리 호갠 주지사가 내달 말 한국을 방문한다. 취임 후 첫 공식 해외 순방인 호갠 주지사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순방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한국에서 보낸다.   방한 기간 중 청와대를 비롯해 한국 내 정부기관, 기업 등과 모두 18차례 미팅을 소화하는 등 메릴랜드와 한국 간 인적, 물적 교류 협력을 위한 든든한 기초를 다질 예정이다. 특히 BWI 국제공항에 한국 국적 항공기 취항을 위해 아시아나, 대한항공과도 잇따라 협의할 예정이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호갠 주지사와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갠 여사가 24일 애나폴리스 관저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호갠 주지사는 “한국 방문은 주지사 선거 공약 사항 중의 하나”라면서 “아시아 3개국 순방 기간의 절반 가량을 한국에서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방문에서 메릴랜드 기업의 한국 진출, 한국 기업의 메릴랜드 진출을 위한 교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과 LG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등과 만나, BWI 취항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호갠 주지사는 “한국 국적 항공기 취항을 내가 결정할 수는 없지만, BWI 공항에 취항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 머무르는 시간, 부인 유미 여사의 한국 내 가족들도 함께 만나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달 4일(토) 메릴랜드 주 의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화 국제시장 특별 상영회를 여는 것과 관련해 그는 “부인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중의 하나로 한국전 참전용사를 다뤘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나도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상영회는 워싱턴중앙일보의 제안을 통해 성사됐으며 CJ엔터테인먼트가 특별후원한다.  호갠 주지사는 특히 한국은 다른 여러 나라와 달리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여전히 고마워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치하했다. 취임 100일 동안 변화를 희망하는 메릴랜드 유권자들의 열망을 토대로 8년 만에 처음으로 세금을 올리지 않는 등 많은 것을 바꾸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갠 주지사는 첫 한국계 장관을 포함해 소수계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강력한 후원자인 한인 커뮤니티와는 언제나 마음을 열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갠 여사와의 인터뷰는 따로 진행했다. 유미 여사는 “너무 갑작스러운 큰 변화에 관저는 아직도 집처럼 따뜻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릴랜드의 안주인인 만큼 책임감은 더욱 무겁다고 덧붙였다.   최근 관저 주방 팀을 상대로 한식 요리 특강을 진행한 유미 여사는 “주방 요리사들이 이제는 한국 요리를 제법 한다. 요리재료 중 고춧가루도 매일 사용하는 등 친숙하다”고 말했다. 유미 여사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한식 애호가인 남편을 위해 궁중요리를 추천했다고 말했다.“한국 내 동생을 통해 궁중 요리집을 예약했다. 내가 해 주는 것보다 더 화려하고 다양한 요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라고 귀띔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남편을 위해 유미 여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주 청사를 바라보고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지도자는 하나님이 세워주신다는 신념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려움이 있더라고 포기하지 말고 이겨나갈 수 있도록 매일 힘을 북돋워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미 여사는 “지금은 내 남편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남편의 역할을 요구하거나 아내로서 요구하는 사항 들을 모두 내려놓고 산다”고 활짝 웃었다.   퍼스트 레이디로 바쁜 와중에도 매주 수요일은 메릴랜드 미대에 출강,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유미 여사는 “퍼스트레이디가 한인이라는 신분으로 한인 사회가 큰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제 시작인 만큼 시간을 가지고 큰 그림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허태준 기자  

201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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